
도박 중독 남편과 희귀병 아내... 결혼지옥 굴레부부의 무너진 일상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에요. 그런데... 아직도 사랑하긴 해요.”
KBS2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 131회에서는 '굴레부부'라 불리는 부부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습니다.
도박에 빠진 남편과, 희귀병을 앓고 있는 아내. 그리고 그 틈에서 성장해야 하는 두 아이까지.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한 이 부부의 이야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충격을 받았죠.

“도박이 아니라, 당신이 힘들게 해요”
남편 김태성(41세)은 과거 아내를 “의지할 수 있는 따뜻한 사람”이라 말했지만,
지금의 그는 도박과 가출을 반복하는 무책임한 모습만 남아 있습니다.
아내는 두 아이의 아침을 챙기며 고군분투하지만,
남편은 집을 나가 고시원에 머무른 지 두 달째. 그것도 벌써 네 번째 가출이라고 해요.
더 충격적인 건 그의 고백입니다.
“집에 있으면 무슨 사고를 칠지 몰라서...”라며 자해 시도까지 털어놓은 남편.
하지만 그 이유가 단지 아내가 생활비 이야기를 해서라는 점에서 많은 이들이 분노를 느꼈습니다.

희귀병과 치료비, 그리고 무책임한 생활비 외면
이 가정이 겪는 현실은 상상 이상으로 무겁습니다.
아내와 둘째 아이는 '랑뒤 오슬러 웨버병'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고,
시술 한 번에 수백만 원이 들 정도로 치료비 부담도 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같이 살지도 않는데 왜 생활비를 줘야 하냐”는 입장.
아내는 도박 중독센터까지 찾아가며 해결하려 애쓰지만,
남편은 변명만 늘어놓을 뿐입니다.

“내가 도박하는 건 아내 탓?”
남편은 심지어 이렇게 말합니다.
“아내가 아프지 않았다면, 도박할 이유도 없었어.”
가족을 돌보지 못하는 자신의 무책임함을
오히려 아내 탓으로 돌리는 태도에
MC들과 시청자 모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오은영 박사조차 “오늘은 제가 자신이 없어요”라며
깊은 분노를 드러냈죠.

무너진 삶 속에서도 버티는 사람
이 부부의 문제는 단순한 부부 갈등이 아닙니다.
도박, 질병, 경제적 위기, 정서적 회피까지 얽힌 복합적 문제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여전히 가정을 지키려 애쓰고 있습니다.
비록 지쳐 있지만, 가족을 위한 마음만큼은 흔들림이 없어 보였습니다.
이번 방송은 돈과 병이 아닌, 결국 삶을 대하는 태도가
문제의 핵심이라는 걸 보여준 듯합니다.
부디 두 사람이 이 굴레에서 벗어나
다시 마주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미지 출처 - 결혼지옥